쉼터

더디가는 세월이여!

흰밥에 게장 2008. 4. 18. 18:42


더디가는 세월이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 법정 스님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 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두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육지를 바로 보려면
바다도 함께 보아야 하고

밝은 것을 보려면
어두운 것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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