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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 두고 사는 것들~

흰밥에 게장 2008. 7. 7. 16:25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것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움이 어떤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 = 좋은 글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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