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식

비오는 날 카페에서

흰밥에 게장 2008. 8. 13. 11:06
비 오는 날 카페에서 
En Ecoutant La Pluie(빗줄기의 리듬) / Sylvie Vartan


 
 
언제나 그랬듯이
구석 자리는 내 차지였지요


 
조용한 음악일수록
더욱더 짙게 내 가슴을 파고들고

난 펼쳐진 신문을 보는 둥 마는 둥
오로지 그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그대가 늦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공연히 찻잔만 만지작거리며
온갖 걱정에 휩싸입니다

혹시 오다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평소에는 꽤나 느긋한 편인 내가
그대에게만은
왜 이렇게 안절부절인지 모를 일입니다


 
주변에 있던 딴 손님들이
흘끔흘끔 쳐다봐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난 어느덧 반 갑이나 남아 있던
담배를 다 피웠고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비벼 끄고
있을 즈음,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그대는
항상 소리없이 내게 나타났지요
 

 
소리없이 내게 다가와
내 마른 가슴을 ?셔주곤 했지요

비 오는 날 카페에서
 
 
 - 이정하님 -

 


En Ecoutant La Pluie(빗줄기의 리듬) / Sylvie Vartan
 


J'ecoute en soupirant
la pluie qui ruisselle,
frappant doucement sur mes carreaux
comme des milliers de larmes
qui me rappellent que
je suis seule en l'attendant

 

유리창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빗소리를
저는 한숨을 지으며 듣고 있어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과도 같이
그 빗줄기는 그를 기다리며
쓸쓸하게 있는 저를 생각하게 해요.


le seul garcon
que j'aime n'a pas su comprendre
que lui seul comptait pour moi
et pres de ma fenetre,
je reste a l'attendre
en guettant le bruit de ses pas

 
 
제가 사랑하는 유일한 그 남자는
저에게는 오직 그 만이
중요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답니다.

그런데도 저는 창가에서 계속 그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의 발자국 소리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말이에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pluie oh dis-lui
de revenir un jour
et qu'entre nous renaisse
un grand amour
le passe ne sera plus
qu'un triste souvenir

 

오, 비야,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라고 그에게 말을 해주렴.

다시금 우리 사이에
커다란 사랑이 되살아났으면
과거는 슬픈 추억밖에는
지니지 못할거에요.


comment lui dire que moi,
je l'aime trop
qu'il me manque
et que j'ai le coeur gros
et que pour moi
l'amour sans lui ne compte pas
 
 
 
저보다도 그를 너무나 사랑하고,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요?

그리고 커다란 사랑을 간직하고 있고
저에게 있어 그이 없는 사랑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그에게 말을 할까요?


J'ecoute en soupirant
la pluie qui ruisselle,
frappant doucement
sur mes carreaux
comme des milliers de larmes
qui me rappellent
que j'etais seule en l'attendant

 
 
유리창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빗소리를
저는 한숨을 지으며 듣고 있어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과도 같이 그 빗줄기는
그를 기다리며 쓸쓸하게 있던
저를 생각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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