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기불황에도 따뜻한 명절을 맞으려는 주민들의 온정이 잇따라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관내에 거주하면서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행복한 결혼이주여성 16가족을 대상으로 남도음식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는 참게 매운탕의 대가인 압록유원지 새수궁장 김혜숙 사장과 함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만들기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사진)
또 겸면에서 곡성(상)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안국산업주식회사(회장 김성수)는 추석을 맞이하여 관내 불우이웃 10가구에 성금 15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노인요양시설 흥산보금자리에도 지정기탁금 150만원을 기부했다.(사진)
10년째 불우이웃돕기뿐만 아니라 전남조리과학고에 장학금 지원,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많은 사랑을 실천해하고 있는 것을 비롯 겸면목화축제 등 지역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안국산업 김성수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적은 돈이지만 성의껏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림개발(대표 노 식)이 저소득층 5가구에 각각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 현대콘크리트주식회사(대표 김광원)에서 사회의 그늘진 곳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대표 김정규)도 추석을 맞아 가정형편이 곤란한 15가구에 쌀 20kg 1포대씩을 기탁하는 등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이윤의 사회 환원운동에 적극동참 했다.
또 봉사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는 곡성 로타리클럽(대표 권수만)에서 가장형편이 어려운 박삼남(의암리)씨에게 쌀 20kg 1포대를 전달하고 위문한 것을 비롯 한국자원봉사센터 중앙회도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소고기 1kg(3만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본부는 저소득 취약계층 10가구에 쌀 10kg과 생필품을 전하는 등 사회단체들의 사랑나눔이 이어졌다.
사랑의 온정은 곡성 읍면에도 끊임없이 지속됐다.
청소년육성회 죽곡지회(지회장 이우봉)는 지난달 28일 이용순 할머니(신풍리) 등 1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배 1상자씩을 전달했으며 고달면 지역개발협의회(회장 임형택) 역시 추석 명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불우가정 4세대에 쌀 20kg 1포대를 전달했고 겸면 지역개발협의회(회장 이춘식)도 쌀(20kg)과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선행에 동참했다.
또 곡성읍 지역개발협의회(회장 백종열)는 외롭게 추석을 보낼 독거노인 5명을 찾아 즐거운 중추절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으며 곡성군 지역개발협의회(회장 조상술)도 사회의 그늘질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4세대에 쌀 20kg 1포대씩을 전했다.
삼기새마을남·여협의회(회장 김경식, 구채순) 65세 이상 노인들의 휴식 및 공동식사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27개 경로당에 노인들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커피포트(시가 102만원 상당)를 전달한데 이어 다문화가정 김성배씨(서봉마을)에게 심청상품권(10만원)를 기탁했으며 삼기마을연합회(회장 박사차)도 경로당에 소주와 음료수 1박스씩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명절 나누기를 위한 사랑을 이어갔다.
향우들과 종교인도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곡성 재광청년향우회(회장 김정식)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달면 목동리 불우가정을 찾아 쌀 40kg과 라면 1상자, 화장지 1박스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문하는 등 孝의 고장 곡성인의 정신을 실천했으며 무각사(주지스님 성효)에서도 쌀 20kg 24포대와 생활용품 24세트를 면사무소에 기탁,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사용토록 하는 등 추석 한가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근원이 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조그마한 정성과 관심이 형편이 곤란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의 정을 베풀고 있는 독지가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주성재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