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 시

애 가

흰밥에 게장 2009. 7. 6. 22:39

 

애가

시/金 惠淑

어느 한 순간

허허로운 들풀 같은 청초함으로
내 맘 깊은곳에 앉아 꽃을 피우고
취하게 하네

심연에 차오름
목메인 사랑노래는
제 가슴을 못이겨 부르는
달꼼한 꽃술을 먹는
사랑가

붙잡아 묶어 둘수도 없는
애닮은 내 사랑은
지우려 애를 쓰면 쓸수록
더해지는 아픔

어쩌란 말인가
가슴이 하는 이말...사랑

뜨거운 여름날
타오른 모닥불 처럼
금새 꺼져 버릴 희미한
잿빛 그리움

눈감으면
사라질까, 저 먼곳으로
이룰수 없는 애증의 강 넘어
그리움이라도 건너 가라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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